냅스터와 그누텔라에 의해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P2P. 처음 에는 많은 양의 MP3, 동영상자료 등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 이면에는 저작권 침해로 인해 소송에 걸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러면 현재의 P2P는 어떤 모습일까? 국외와 국내의 상황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얼마전에 웃지못할 기사가 있었다. 냅스터가 자신의 상표와 로고를 무단 도용해서 쇼핑몰에 냅스터로고가 찍힌 상품을 버젓이 판매한 냅스터스토어를 저작권침해 혐의로 고소를 한 것이다. 저작권으로 인해 고소를 당한 냅스터가 고소를 한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었다.
초기 P2P프로그램의 대명사인 냅스터와 그누텔라. 현재 누가 승리를 했을까? 초기에는 아무도 이 둘의 승패를 예측하지 못했다. 냅스터가 소송에 걸려 곧 폐쇄될거라는 판결이 나왔을때는 그누텔라의 승리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곧바로 판결이 유보되고, 소송을 제기한 음반유통사는 전세계적인 거대한 회원들을 보유한 냅스터를 무단 도용자에서 협력자로 인식하고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월정액을 받고 유료화로 전환한다고 한다.
반면에 그누텔라는 자료리스트를 서버에서 관리하는 냅스터와 달리 순수 Client PC간의 자료교환 모델로서 저작권침해의 테두리를 벗어나 순항을 할 것이라 예측을 했었다. 하지만 느린 네트워크 속도와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을 못하는 단점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있진 않다.
현재 다음 버전인 그누텔라2의 관계자인 니콜라스는 "나는 그누텔라2가 리눅스 이래로 가장 큰 혁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누텔라2는 우리가 인터넷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에 대변혁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냅스터의 유료화, 그누텔라2의 등장으로 하반기에 어떤 모습이 펼쳐질지 너무나 궁금하다. 유료화의 걸림돌과 네트워크속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어느 정도 바꾸느냐에 따라 둘의 승부가 갈릴 것이다.
이 밖에 외국의 주요 P2P 솔루션으로 Groove를 들 수 있다. 혹자는 Explorer 다음은 그루브일 것이다 라고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 정적인 웹브라우져에서 동적인 면을 부각한 그루브는 현재 3월에 상용버전을 출시 예정이다.
세계 1위의 그룹웨어인 로터스노츠를 개발한 천재 프로그래머 레이 오지가 3년간 두문불출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으로서, 예측컨데 로터스 노츠에 P2P의 장점을 십분 살린 기가막힌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그리고 인텔을 주축으로 P2P표준화를 목표로 P2P협의회가 결성이 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P2P영역을 지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들 거대 기업의 움직임도 향후 P2P 트렌드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작년에 소리바다를 필두로 시작한 우리나라의 P2P 프로그램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저작권문제를 안은 채 자료의 무료 공유로 서비스가 시작이 됐다. 소리바다가 냅스터를 모방한 것이라면 K-tella, 신밧드 프로그램은 그누텔라를 모델로 제작이 되었다. 뒤이어 엔위즈에서 저작권보호를 위한 DRM기술을 갖춘 나리지안이 선보였고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할 수 있는 오픈포유의 오프너,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디지털자료의 매매가 가능한 피어클럽의 솔로몬이 출시되었다. 그 외에도 CPU분산처리 기술을 선보인 GIB, P2P채팅프로그램 무당벌레의 엠엔조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작년이 P2P 프로그램이 소개된 해였다면 올해는 P2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수익모델의 서비스가 선보일 것이며 냉철한 사용자들의 심판의 해가 될 것이다.
기존의 서버중심에서 개인대 개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한 P2P. 올해 넷티즌에게 가장 좋은 평판을 받는 업체가 차세대 야후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LG상사 IT기획파트
Yahoo! Korea 영업지원팀
Peerclub.com 사업개발실장
Itwarehouse P2P연구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