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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SK 단독 3위로 점프, 공포의 쌍돛대가 점점 그 위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입력 | 2001-02-05 14:15:00


지난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던 SK 나이츠와 SBS 스타즈와의 경기가 있었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

3라운드까지의 상대 전적에서는 SBS가 2승1패로 우위.

하지만 SBS가 승리한 것은 쌍돛대 중 하나인 서장훈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치 못했을 때 챙긴 것이었다.

SBS는 득점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에드워즈와 트리플 더블의 귀재 데릭스가 있었지만 결국 공포의 쌍돛대가 제 위력을 찾은 SK의 높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쌍돛대 중 하나인 재키 존스는 이날 30득점에 무려 리바운드를 19개나 잡아내는 위력을 보였고 나머지 하나인 서장훈도 복귀 후 최다득점인 26득점에 12리바운드로 팀의 단독3위로 오르는데 기여한 것.

SK는 2연승을 거두며 2위 LG와의 승차도 3게임으로 줄였다.

 

SK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는 존스와 서장훈은 일단 다른 팀에 센터진에 비해 높이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몸놀림도 덩치에 비해 빠른 편이라 상대팀은 이들을 막기위해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 것.

게다가 이 두 선수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외곽슛까지 보유하고 있어 골밑에서의 수비만으로는 이들을 막을 수 없다.

SK의 쌍돛대는 NBA의 트윈타워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큰 키를 이용 내외곽을 휘저으며 상대팀을 압도하는 모습이 판박이이기 때문.

디펜딩 챔피언 SK 나이츠.

그들의 프로농구 정상을 지키느냐는 바로 존스와 서장훈의 손에 달려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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