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반대운동연합(이하 낙반연)은 잘못된 가치관과 세상풍조로 한국사회 안에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낙태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고 이를 반대한다는 취지 아래 활동해오던 몇몇 단체들과 이 운동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힘을 모아 연합한 모임이다.
1994년 4월에 결성된 낙반연의 사역은 당시 정부에서 추진 중이던 형법 개정안 중 낙태허용조항을 제정하려는 것을 막는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캠페인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당시 낙반연은 '낙태 문제에 관해 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 5만부를 배포했고 개정형법 중 낙태허용조항 제정을 저지하기 위해 10만명이 서명한 결과를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앞에서 시위를 했으며 새로운 낙태법 개정안을 제청했다.
또 낙반연은 낙태반대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 세미나, 교육, 홍보, 자료 배포 등을 통해서 낙태반대문화와 건전한 성문화가 정착되도록 했다.
특히 매년 2회 낙태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서 이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만들어 왔다.
또한 매년 5월과 10월 매주 토요일 대학로에서 낙태를 막기 위한 대대적인 거리 홍보를 하고 있다.
각 학교, 종교단체, 공단, 일반단체를 방문하여 낙태의 심각성을 홍보하고 낙태문제와 관련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한 상담 및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종교인, 교수, 변호사, 의료인, 상담가 등으로 구성된 모임이 돕고 있다.
낙반연의 주된 활동은 △반(反)낙태에 대한 각종 홍보 △각 교회를 방문해 낙태문제에 대해 강의 및 각종 스티커 및 홍보물 배포 △낙태관련 자료일체를 각종 보도기관에 배급 △강의 알선과 자료대출(www.prolife.or.kr/join_frame.html) 및 지원(비디오, 슬라이드, 사진, 책자, 낙태관련 소책자) △전문강사 양성 △정기 간행물, 논문, 번역물의 보급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구모임 진행 △홈페이지(www.prolife.or.kr)를 통한 낙태관련 상담 등이다.
다음은 낙반연의 생명선언문.
첫째, 낙태는 살인이다. 하나님께서 수정의 방법을 통해 새로운 인간을 만드신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며 인간생명은 수정의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생명과학의 결론이 이 믿음을 합리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태아의 생명을 고의로 제거하는 것은 명백한 살인행위이다. 두 생명 중 하나 밖에 건져낼 수 없는 산모를 구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상황에서도 낙태는 금지돼야 한다.
둘째, 한국 교회는 낙태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회개해야 한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생명 지키기에 앞장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낙태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 낙태문제를 방임해왔다.
한국 교회는 이를 회개하고 회개의 열매로써 생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낙태에 대한 교회의 침묵은 살인 방조행위이다.
셋째, 매일 4000명 이상의 태아가 죽임을 당하는 이 참담한 현실은 정부의 왜곡된 가치관과 잘못된 인구정책의 소산이다. 이로 인하여 우리 사회는 오늘날 청소년 범죄의 급증, 범죄의 횡포화, 가정파괴, 성폭력의 난무 등 사회해체의 위기에 이르렀다.
정부는 이에 대한 일차적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새로운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을 촉구한다.
넷째, 사법당국은 낙태문제에 관한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 즉시 전환해야 한다. 검찰과 법원은 낙태에 대한 기소와 유죄판결을 기피해온 관행때문에 낙태금지의 현행 규범이 사문화된 현실에 깊이 자성해야 한다.
현행 모자보건법과 동 시행령 및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개정형법 135조를 폐지하고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법을 새롭게 제정할 것을 촉구한다.
다섯째, 의료인들은 종래의 반(反)생명적인 의료행위에 대해서 반성해야 한다. 생명을 살려야 할 의료인들이 그동안 생명을 죽이는 일에 앞장 서 왔음을 자인하고 “나는 생명을 수태된 때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의료인들이 지켜 줄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 낙반연은 의료인들이 낙태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인 보완을 요청하고 주장할 것이다.
글/낙태반대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