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스는 영화 '머니 트레인' '아나콘다' '표적' 등에 출연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만능 엔터테이너. 연기는 물론 노래에도 일가견을 갖고 있는 그가 신작 'J.Lo'(소니 뮤직)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발매 첫주에 미국 빌보드 차트 1위(2월10일자)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7주 동안 정상을 지키던 '비틀스'의 '1'을 끌어내려 눈길을 끈다.
99년 발표한 데뷔앨범에서 'If You Had My Love'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로페스는 2집 'J.Lo' 에서도 감각적인 사운드와 매력적인 보컬로 음악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라틴 음악을 바탕으로 힙합, 펑키, 일렉트로닉, R&B 등을 가미해 흥겨움을 더한다.
타이틀곡 'Love Don't Cost A Thing'은 톡톡 튀는 리듬과 로페스의 간드러지는 창법이 독특한 노래. 이 노래의 뮤직 비디오에서 그는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옷차림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Play'가 테크노와 펑키가 조화를 이룬다면 'Walking On Sunshine'은 속도감 넘치는 멜로디와 로페스의 은은한 창법을 만날 수 있다. 'Ain't It Funny'나 'Carino'의 경우 라틴 토속 음악 특유의 끈적이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Come Over'와 'That's Not Me'같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애잔한 선율의 R&B 발라드 넘버도 있다.
이밖에 악기 연주 없이 아카펠라 형식으로 진행되는 'Secretly'를 비롯해 'We Gonna Talk' 'I'm Real' 등 총 15곡을 수록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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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 Don't Cost A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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