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고 한꺼번에 많이 사서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는 음식이 생각보다 많다. 또 산걸 잊어버리고 제때 먹지 않아 버리게 되는 경우도 흔한 일. 먼저 계획을 세우고 장을 본 뒤 잘 정리 해두면 시간은 물론 절약할 수 있다.
◇장보는 데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식사 전이나 배가 고플때는 장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배가 고플 때 장을 보게 되면 먹고 싶은 충동에 필요하지 않은 식품을 구입하기도 하고 많은 양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필요한 것은 미리 적어서 꼭 사야할 것만 구입하는 것이 요령이다. 백화점이나 대형매장의 저녁 폐장 시간의 세일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물좋은 생선이나 싱싱한 야채를 놀랄 만큼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찬스가 된다. 미리 세일 시간을 알알 두면 좋은 식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일주일 식단을 대략 짜본다
매일매일 한끼한끼 식단을 짜는 것은 아무래도 좀 무리이다. 또 그렇게 짠다고 해서 그래로 실행하는 것도 어려운 일. 하지만 주말에 먹을 것과 저녁 식탁의 주된 메뉴 하나 정도는 정해 놓는 것이 좋다. 월요일 저녁에는 고기 요리가 있었다면 화요일 저녁에는 생선 요리로 영양면에서는 물론 시각적으로도 변화를 주어 가족들이 싫증을 내지 않게 하는 것이 좋고, 주말에는 온 가족이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별미 요리 하나 정도를 계획해서 장을 볼 때 구입하는 것이 좋다.
◇오래 먹을 수 있는 것은 한꺼번에, 자잘한 식품은 그날그날 구입한다.
요즘은 대형마켓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일주일 동안 고정적으로 필요한 식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달걀 같은 것은 자주 먹는 것이고 일주일간은 상할 염려가 없으므로 한두 상자를 구입하는 것이 좋고 고기도 필요한 부위를 구입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되므로 대형 할인 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 가족 수가 많다면 귤이나 사과 등의 잘 상하지 않는 과일은 박스로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절약이 도니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 소시지, 통조림 드으이 가공식품도 대형 할인 매장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항상 쓰는 조미료와 식용유, 밀가루 등은 장을 보기 전에 얼마나 남았는지 양을 체크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상하기 쉬운 야채나 과일, 두부 등은 집 근처에서 필요할 때마다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제철 식품을 이용한다.
제철 식품은 그 계절에 가장 맛이 있고 영양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해서 일석이조이다. 봄에는 햇나물 등을 적극 이용하고 여름에는 흔하고 값싼 야채와 과일들을, 가을에는 물 오른 생선 등을 이용해 식단을 짜보자. 물론 요즘은 계절에 상관없이 식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분명 철에 따라 재료가 더 맛있고
살 때가 있기 마련이다. 제철 식품은 슈퍼나 대형 매장보다는 재래 시장에서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기초 재료는 항상 냉장고에 넣어둔다
요리를 할 때는 항상 들어가는 마늘, 파, 양파, 생강 등의 재료는 냉장고에 항상 있어야 한다. 떨어졌다 싶으면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사다 놓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감자나 각종 고기류, 달걀 등 쉽고 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으면서 영양가도 높은 재료들은 늘 집에 갖춰 놓는다.
◇냉장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식품을 냉장공 봉지째 넣어 놓거나 한꺼번에 뒤죽박죽 쌓아두어 자신도 잘 찾을 수 없다면 낭비의 첫번째 신호. 간혹 산 것을 잊어버리고 상해서 버리는 경우도 있고 반찬을 만들어 놓고 잊어버려서 못 먹는 수도 있다. 일단 장을 본 후에는 귀찮더라도 하나하나 정리를 해서 각가그이 자리에 보관하는 습관을 들인다.
고기는 부위별로, 식구 수대로 구분해 썰어서 냉동시킨다. 야채느 따로 따로 최대한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으로 정리해 놓는다. 정리해 놓을 틈이 없을 때는 내용물을 흰 봉투에 담아놓는다.
간혹 장을 보고 검은 봉투에 넣어 두기도 하는데 검은 봉투는 구입한 것을 아예 깜빡 잊게 만들므로 주의한다.
◇나만의 레시피를 갖는다
흔하고 값싼 재료로 식단을 짜다 보면 단조로워지기 쉽다.
콩나물도 국이나 무침 한 가지 요리법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중국식콩나물 조림으로 변화시키기도 하고, 미나리를 넣어 찜도 만들어 보자. 콩나물도 맵게 끓여 보기도 하고, 무와 쇠고기를 넣어 시원하게 끓여 내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변화시키면 값싼 재료로도 얼마든지 다양하게 식단을 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