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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조디 포스터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직 포기”

입력 | 2001-02-05 18:23:00


5월 칸 국제영화제 때 심사위원장을 맡기로 했던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조디 포스터가 영화출연 사정 때문에 심사위원장직을 포기했다.

질 자콥 칸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4일 “포스터의 불참은 실망스럽지만 배우에게 무엇보다 작품이 최우선이란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포스터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공포의 방’에서 주역을 맡기로 했다. 어린 시절 프랑스에서 살아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포스터는 “영화제 주최측이 나중에 초청해주는 영예를 베풀어준다면 반드시 맡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포스터는 심사위원장으로 결정되었을 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영화감독 뤽 베송이 맡았다.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