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강세를 타고 회사채 발행이 급증, 1월중 이미 전년1분기 규모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1월중 발행된 무보증 회사채(공모 상장채)는 총 2조369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중 1조9800억원어치가 발행된 데 비해 한달만에 19.6%를 초과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 회사채는 모두 투자적격 회사채로 투기등급 회사채는 발행되지 못해 비우량 기업들의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등급별 발행내역을 보면 AAA등급은 포철이 3000억원을 발행했고,AA는 (주)SK,LG화학,롯데쇼핑이 각각 3500억원,2000억원,3000억원을 발행했다.
신세계 한국타이어 효성 등 신용등급이 A인 회사채는 총 7700억원이 발행됐다.
제일모직 대한제당 두산 샤니 한화 등 BBB등급의 회사채는 4490억원이 발행됐다.
한편 2월중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4조원 수준으로 이중 지난98년 외환위기때 고리로 발행된 회사채가 전체 만기도래물량의 80%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작년말 정부의 회사채발행 원활화 방안으로 회사채에 대한 신용위험이 완화돼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BBB등급 회사채 차환율은 지난해 11월 7.9%에서 지난 1월 1~15일까지 67%(발행액/상환액 기준,P-CBO 및 산은 신속인수분 제외)로 회사채 시장이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자영jayung20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