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인터넷 검색사이트를 이용하면 방대한 정보를 볼 수 있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을 정확하게 골라주지는 못한다.
차라리 전문가의 견해가 반영된 소수의 정보가 훨씬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퍼지면서 전문가 사이트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About.com과 Xpert.co.kr 은 인터넷 공간에서의 전문가와 비전문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대표적인 전문가 사이트.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Media Matrix에 의하면 About.com은 가장 빨리 성장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1999년 10월부터 2000년 2월 까지 사용자 방문횟수 50% 증가하는 등 나름대로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총 방문자수는 1300만명, 월 평균 페이지 뷰는 3억 페이지, 일 평균 페이지 뷰는 820만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다.
About.com의 경우 현재 700명 이상의 전문 가이드를 통해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전문 가이드는 20개 이상의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문 가이드가 되기 위해서는 16주 동안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교육 받은 사람 중 25%만 졸업한 뒤 전문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주당 10~20 시간 을 투자해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의 Xpert.co.kr 의 경우는 1999년 12월에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서비스를 해왔다. 처음에는 미흡한 내용이 많았으나 현재는 국내 전문가 포털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18개 분야 전문가들이 전문포럼을 구성해 회원에게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질문에 응답도 해준다. 그리고 각 전문가들은 Xpert내에 자신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여기에서 나온 광고수입을 나눠 갖는다.
전문가 사이트는 사용자들이 활발한 질문을 하고 전문가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해줘야 좋은 사이트라고 인정 받게 된다. 컨텐츠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이트와 달리 단순히 정보 (컨텐츠)를 빨리, 많이 제공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두 사이트의 이용자들 또한 일반적인 사이트의 이용자와는 다르다.
이들은 수동적으로 주어진 정보만을 받아들이는 사용자가 아니라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사람들이며 하나의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이용자다.
따라서 두 사이트 모두 일반적인 정보 사이트와는 다른 전략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Xpert는 About에 비해 인원,자금,역사 등 절대적으로 열악한 여조건속에 놓여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에 따라 컨텐츠의 양이나 운영면서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Xpert는 비교적 짧은 역사와 불리한 조건에서도 사용자들이 쉽게 정보를 찾아가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을 설계하는 등 오히려 About을 앞서는 부분도 적지 않았다.
평가단은 Xpert가 적은 인원이지만 이용자들과 쌍방향으로 대화를 하면서 기동성있게 운영한다면 효율성을 살려 더욱 훌륭한 사이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항목별 채점표▼
xpert
about
사용자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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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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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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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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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Xpert.co.kr
Xpert사이트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텍스트 위주 컨텐츠가 아니라 멀티미디어 컨텐츠가 좀더 보강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이제는 이용자들이 텍스트로만 제공하는 컨텐츠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좀더 인터렉티브하면서 역동적인 컨텐츠와 구성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Xpert에서는 PC캠을 이용한 동영상 강좌나 오디오 강좌 등의 컨텐츠를 제작해 제공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이런 문제를 극복해야 좀더 효과적인 컨텐츠로 인정을 받을 것이다.
지금 Xpert의 경우 단지 컨텐츠를 제공할 것인가, 아니면 커뮤니티를 통한 컨텐츠를 형성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기존에는 전문가가 컨텐츠를 만들어 제공해 이용자를 만족시켰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이용자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해 컨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
△About.com
36개의 카테고리를 구성해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슷한 컨텐츠없이 전문 가이드에 의해 독점적인 컨텐츠 공급이 인정되고 있다.
현재 너무 방대한 컨텐츠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36개의 카테고리 밑에도 서브 카테고리가 5개 이상 있다. 전문가이드는 담당하는 주제별로 각 서브 카테고리에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소 산만한 면이 있지만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관련 링크정보, 전문가에게 따로 제공하는 광고주, 마켓플레이스, 스폰서 링크 등 상업적인 내용까지 다 보여주기 때문에 정확한 컨텐츠를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디자인
Xpert와 About 사이트 이용자들은 양적, 질적으로 만족할 만한 정보를 원하기 때문에 정보를 어떻게 하면 좀 더 편리하고 쉽게 보여주느냐가 디자인의 관건이 된다.
Xpert와 About 모두 제공하는 정보의 종류는 비슷하지만 웹 페이지내에서 정보를 표현하는 방식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Xpert는 정보 분류를 위해 웹페이지에서 면을 색깔(짙은 회색)로 분할 한 뒤 분할된 면 안에서 각각의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Xpert의 경우 면 분할의 비례나 색깔의 강약분배가 안정적이지 못해 레이아웃이 복잡해 보인다.
About에서는 텍스트로 되어 있는 정보를 각 성격별로 덩어리화 하여 그 덩어리별로 페이지를 구성했다.
1) 컬러
Xpert는 빨강, 노랑, 명도조절을 한 3~4단계의 회색톤 등이 사용되었다.
About는 회색톤이 주요 색깔이다. 제목용 글씨 색깔로는 빨강이 사용되었다.
2) 레이아웃
Xpert는 컨텐츠 영역에 좀더 밝은 회색을 사용하면 빨강으로 처리된 주요 메뉴도 더욱 부각되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하면 메뉴와 컨텐츠가 분리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보기에도 편할 것이다.
각각의 전문가 페이지는 거의 다 비슷한 레이아웃을 적용해 만들어 졌다. 통일된 모습에서는 좋긴 하지만 전문가 고유의 컨셉이나 컨텐츠를 살리기 위해서는 사이트의 구성요소들을 객체화해 전문가들이 쉽게 자신만의 레이아웃을 구축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금 현재로는 각 전문가들의 사이트가 사진만 다를 뿐 같은 요소, 같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About는 흔히 볼 수 있는 텍스트 위주의 레이아웃이다.
정보들을 덩어리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부각 시켜야 할 부분이 잘 드러나며 한눈에 페이지 안의 내용을 알아보기가 쉽다.
또 전반적으로 자극적인 색깔 사용을 절제하고 있지만 타이틀 부분은 빨강으로 포인트를 줘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다.
테이블이나 배경색 등을 사용하는 것 외에 하위 전문가 페이지가 나오기 전까지 이미지 사용은 거의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각 전문가 페이지는 스스로 꾸밀 수가 있기 때문에 운영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가지 각색이었다.
단점으로는 각 페이지의 길이가 너무 길어 스크롤이 많이 생긴다는 점이 지적됐다.
3) 유저인터페이스
Xpert는 전문가 분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상위분류 하위분류등 전문가 분류를 모두 볼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My xpert’ 코너에 있는 “즐겨찾기 추가”란 페이지에서 모든 분류를 볼 수 있긴 하지만 쉽게 찾을 수 없다
About는 방대한 정보의 분류가 잘 되어 있으며 보기 편한 유저 인터페이스가 사이트 전체에 걸쳐 일관성 있게 적용되어 있어 사용자가 쉽고 편하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 플랫폼
Xpert : OS: SUN Solaris / WebServer : Apache
About : OS : FreeBSD ,Windows NT / Apache, IIS
◆속도
Xpert (메인페이지 : 101566 bytes) 31.37초 (56K)6.98초(T1)
About(메인페이지 : 61626 bytes) 17.98초 (56K) 3.69초(T1)
◆검색 기능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색기능이며 다양한 검색기능과 정보 접근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Xpert
여러 가지 단어들로 테스트해 본 결과 오직 한 단어 검색만을 지원하며 자주 잘못된 페이지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현재 사이트' '전체 사이트'로 나눠 범위를 제한한 검색을 할 수 있고 카테고리별, 전문가 사이트 별 혹은 서비스별로 세분화된 검색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사용이 익숙한 고정 이용자에게는 효과적인 검색이 될 수 있다.
△About
다중 검색어를 지원하며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그 단어와 관련된 연관 검색 메뉴를 제공한다. 자체 구축된 데이터 베이스 뿐만 아니라 제휴사 및 일반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도 보여준다.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찾아 주는 편의 기능으로 관련 검색어중 이용자가 찾는 빈도수가 높은 자료들을 표시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자체 축적한 데이터 외에도 관련 회사 및 관련 사이트로 연결되는 다양한 링크를 제공한다.
◆운영
두 사이트 모두 정보를 원하는 방문자와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의 활동이 주라고 할 때 주요 활동량의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다.
Xpert는 현재 준비중인 115명의 전문가 포함 총 440명의 전문가들이 총 18개의 카테고리 안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About는 총 700 이상의 전문가들이 총 36개의 카테고리안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About가 보다 많은 컨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는 것을 숫자로 알 수 있다.
Xpert의 전문가들 홈페이지에는 평균 서너 개의 컬럼, 서너 개의 게시물, 서너 개의 추천사이트가 서비스 되고 있으며 채팅 서비스인 ‘함께 이야기 합시다’ 라는 코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와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을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
반면 About는 각 전문가 나름대로 주제 (보통 10개가 넘는다) 메뉴를 구성해 자신의 칼럼들을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각 전문가들의 포럼 및 채팅 서비스도 활발하게 전개 되고 있어 그야말로 살아 있는 사이트라는 느낌을 준다.
Xpert은 사이트 구성원들의 보다 활발한 활동을 고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협력 및 제휴 사업을 폭 넓게 벌여 파트너를 많이 확보해 가는 것도 사이트 활성화를 위한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사용자 편의성
△Xpert
카테고리별로 세부 제목을 선택하면 전문가가 관리하는 웹사이트로 이동해 전문가의 사이트를 작은 웹사이트 형태로 볼 수 있도록 모듈 형식을 채택했다.
게시판에서는 질문을 올리면 답변을 바로 올릴 수가 있어 여러 번 이동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있다. 그래서 ‘Q&A’의 경우 질문과 답변을 한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bout
너무 방대한 카테고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최종 카테고리를 찾는데 불편함이 많다. 한 페이지에 하나의 특화된 정보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부가 정보를 같이 제공하고 있어 보편적인 컨텐츠 제공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광고도 정보를 찾는 매니아에겐 정보일 수 있지만 광고에 할애되는 면이 너무 많아 정보에 대한 집중도가 자칫 낮아질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 협력 관계
Xpert.co.kr의 협력 관계는 상대적으로 빈약해보인다.
컨텐트 협력 관계인 날씨, 만화, 공연 관련 서비스 이외에는 다른 특별한 타사와의 협력 관계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반면 About.com은 역경매, 디스카운트, 스터디 모임, 프리 다운로드, 게임, 일자리, 은행서비스 등 총 12개 분야에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맺고 방문자와 전문가에게 동시에 혜택을 주고 있었다.
대표적인 협력 사이트로는 ZDnet, e-bay, Inter National Bank, half.com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역경매와 디스카운트 정보를 통한 전자상거래 활동이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장점
△Xpert
'정보와 칼럼’의 경우 전체 기사 수 와 최근 등록 일시가 상단에 표시되어 전문가의 업데이트 충실도, 컨텐츠의 양적 평가가 한눈에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답변 쓰기 아이콘을 누르지 않아도 되도록 쓰기 화면이 글 리스트 하단에 고정되어 있어 편리하다.
About
전문가에 의한 풍부한 컨텐츠가 있으며 그 컨텐츠를 통해 자연스런 전자 상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 미국 뿐 아니라 호주,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함께 서비스 중이다.
◆단점
△Xpert
아직까지는 제한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지 못하다.
전문가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컨텐츠가 빠르게 업데이트 되지 않아 자주 들어가는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들어올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 주질 못하고 있다.
△About
전문 가이드의 주관적인 의견을 담은 컨텐츠가 많이 담겨있으며 컨텐츠가 빨리 업데이트 되지 않는다.
각 전문가마다 컨텐츠에 대한 독점권을 인정해 보다 책임감 있는 컨텐츠가 운영될 수도 있는 반면 해당 분야의 다양성을 도모하기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이전화면으로의 복귀하려면 웹 브라우저의 ‘뒤로’ 키만 이용할 수 있으며 사이트 내에서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