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인력감축을 둘러싸고 노조의 파업공세가 확산되고 있다.
마티즈를 생산하는 대우차 창원공장 노조지부는 6일 “7일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8, 9일 이틀동안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티즈의 수출물량이 크게 줄지 않아 창원공장은 부도 이후에도 2교대로 정상 가동됐었다.
노조는 “부평공장의 인력 150명을 창원공장으로 전환 배치하려는 회사측의 계획에 절대 반대한다”고 파업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창원공장은 이번 파업 이후 후속일정을 분명히 하지 않아 10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평공장을 중심으로 한 노조는 12일부터 공장가동이 중단되기에 앞서 총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8일 민주노총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일정을 발표하는 한편 김우중(金宇中) 전회장의 재산환수를 촉구하는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파업에 대한 입장이 공장별로 조금씩 달라 총파업이 결의되더라도 실제로 대우차 노조 전체로 확산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편 대우차 노사는 6일 오후 부평본사에서 제8차 경영혁신위원회를 갖고 정리해고 일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