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경제연구소는 7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창원기화기가 미국 TRW사와 향후 5년간 7400만달러 규모의 납품 계약 성사가 임박하는 등 단기적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연구소는 TRW와 지난해 10월부터 납품협상을 벌여 동력조향장치(Power Steering)의 동력전달 매개체인 하우징 종류의 부품을 향후 5년간 7400만달러 어치 가량 수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우징 종류 부품 설비는 아직 갖춰지지 않아 수주가 확정되면 상반기에 설비를 갖추고 하반기부터 납품할 것으로 알려져 이 부품은 기술력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나연구소는 창원기화기에 대한 중장기 투자의견은 관망의견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LPG 가격인상 등 LPG 차량 수요 감소 요인에 따라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LPG 키트의 매출 감소에다 업종평균 주가수익률(PER)에 근접해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의 경우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23.7% 늘어난 1610억원, 순이익은 24.3% 증가한 7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올해는 매출은 전년보다 1.2% 감소한 1590억원, 순이익은 7.1% 증가한 75억원이 예상되는 등 외형성장 정체가 예상된다.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TRW와 계약이 성사된다면 직수출이 가시화되고 매출의 소폭 증가도 가능하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또한 내년부터 차종별 사용연료 규제 철폐가능성이 높아 향후 정부 방안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투자의견 상향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