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해외영화계 뉴스]톰과 니콜의 결별 사유는 종교갈등?

입력 | 2001-02-07 14:17:00


'퍼펙트 커플'의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이 호사가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5일 대변인을 통해 결별을 선언한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부부는 이혼 사유에 대해 "그 동안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애매모호한 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최근 이들 커플의 이혼 사유가 사실은 종교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알려져 있다시피 톰 크루즈는 사이언톨로지교의 신봉자이며 니콜 키드먼은 가톨릭 신자다. 두 사람이 처음 종교적인 문제로 갈등을 빚게 된 계기는 "아이를 어떻게 기를 것인가"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톰은 당연히 사이언톨로지교에 입각해 아이를 키우자고 주장했고 키드먼은 가톨릭 교리에 입각해 아이를 키우자고 주장했다.

"이런 소문을 입증해 줄 만한 사건이 있었는가"에 대해 호사가들은 몇 가지 증거를 들이밀고 있다. "니콜 키드먼이 지난 해 라디오 방속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사이언톨로지교가 인생에 어떤 도움을 주리라고 믿나'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했다"는 것. 니콜 키드먼은 또 이 인터뷰에서 "나는 어릴 적부터 가톨릭 신자였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정확한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는 한 '퍼펙트 커플'의 이혼을 둘러싼 소문은 당분간 더욱 무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연benot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