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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삼보의 기적같은 재역전승, 승리의 숨은 공신은 바로 모리스 조던!"

입력 | 2001-02-07 17:01:00


스코어 103-104, LG가 1점차 리드하고 있는 숨막히는 상황. 4쿼터 한때 14점까지 앞서던 삼보는 LG의 막판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제 남은 시간은 5초, 삼보는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치고 마는 듯 했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갖고있던 김승기의 롱패스가 신기성에게 전해졌고 서슴없이 던진 3점포가 그물을 가르며 이 날의 치열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106-105로 삼보의 극적인 재역전승!

누가 뭐라고 해도 역시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마지막 역전슛을 터트린 삼보의 신기성이다.

이날 15득점에 7어시스트를 기록한 신기성은 오른쪽 검지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친 것.

이 밖에 팀의 간판 슈터 양경민이 28득점에 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그 동안의 부진을 씻고 팀 승리를 도왔다.

하지만 삼보 승리의 숨은 주역은 바로 2m 4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용병 센터 모리스 조던이었다.

조던은 22득점에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블록슛을 5개나 기록하면서 팀의 사기를 높이는데 공헌한 것.

초반 LG의 공격을 주도했던 프루도 조던에게 막히면서 급격히 페이스가 흐트러졌고 팀 공격의 활로가 막히면서 3쿼터가 끝났을때는 점수차가 무려 13점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조던의 블록슛의 파급 효과가 승부에 까지 영향을 미친 것.

이제 프로농구 정규시즌의 남은 경기는 10여 게임. 상위팀 킬러인 삼보가 과연 어느 정도까지 농구판을 뒤흔들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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