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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합병은행 경영진 빨리 확정하라"

입력 | 2001-02-07 18:48:00


합병은행의 성공조건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최고경영자의 선정과 주요 경영진의 선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매킨지의 매트 베키어 박사와 하리안토 부디안 박사는 7일 주택은행 주최로 열린 합병 후 통합관리에 대한 워크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매킨지의 두 박사는 성공적인 합병의 특징으로 △통합은행의 비전 △합병시너지 실현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최고경영자(CEO) 선정 △조직구조와 주요 경영진의 조기확정 △이해관계자에 대한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해외사례를 통해 본 합병 교훈으로 인력 통합과정에서 조기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우수인력이 빠져나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영업점 폐쇄를 통한 비용 절감보다는 비핵심인력을 집중화해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은행간 합병에서 주요한 실패 요인으로는 커뮤니케이션 부족, 경영진의 리더십 부족, 부적절한 통합계획, 기업문화 충돌 등을 지적했다.주택은행 관계자는 “국민 주택은행의 성공적인 합병을 위해 이 같은 워크숍을 개최하게 됐다”며 “합병 과정에서 매킨지의 조언을 많이 참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