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지역 결혼 적령기의 미혼 남녀들은 타지역에 비해 보수적인 배우자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지역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주)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전국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문화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구 경북지역 미혼 남성 응답자의 54%와 여성 응답자의 44%는 ‘결혼때 남자가 여자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고 밝혔다.
타지역 미혼남성 중 같은 응답을 한 사람은 서울 경기 45%, 부산 경남 38%, 광주 전남 43%, 대전 충천 42% 등이었고 타지역 미혼여성은 서울 경기 40%, 부산 경남 36%, 광주 전남 41%, 대전 충청 43% 등으로 대구 경북지역보다 적었다.
이와 함께 ‘결혼 상대와 궁합이 나빠 부모가 결혼을 반대할 경우에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대구 경북지역은 남성의 27%, 여성의 24%가 각각‘결혼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같은 질문에 대해 서울 경기지역 남녀는 각각 15%, 21%만이 ‘결혼하지 않겠다’로 응답했으며 대전 충청지역은 15%, 20%, 광주 전남지역은 20%,21% 등이었다.
결혼 때 배우자의 종교와 자신의 종교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대구 경북지역 남성이 39%로 서울 경기 28%, 부산 경남 27%, 광주 전남 29% 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는 등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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