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8일 반등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지수는 9시 40분현재 전일대비 0.98포인트 오른 78.69를 기록중이다. 상승종목이 395개로 하락종목 140개를 압도하고 있다.
전날 3.18포인트 빠졌던 코스닥50지수도 0.71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이날의 반등은 우선 전날 미국의 시스코시스템스사의 기대이하 실적발표가 주가에 선반영 됐기 때문에 더이상 내릴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태훈 세종증권 연구원은 "시스코 충격이 더이상 악재로서의 힘을 잃었다"며 "미국 기술주들도 장 후반에 가서는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날 예정돼 있는 증권사 사장단의 청화대 면담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5일이동평균선을 넘어서 상승을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상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80~85p의 매물대가 두터워 넘어서기 어렵다"며 "실질적인 유동성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상승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당분간 현 지수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얘기다.
오후에라도 지수가 하락세로 접어들지 않으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