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대주주 보호예수가 해제된 비츠로테크가 8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10시 30분 현재 460원 상승한 4350원에 거래중.
이날 강세는 대주주 보호예수에서 해제됐으나 대주주가 당분간 지분매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배우식 비츠로테크 차장은 "회사의 대주주들이 보호예수와 관계 없이 지분매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보호예수가 해제됐거나 이달중 해제될 예정인 다른 기업들 중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이 많다.
지난 5일 해제된 현대정보기술, 오는 16일과 19일 각각 해제될 예정인 타임과 프로소닉 등은 상한가를 치고 있으며 16일 해제될 예정인 서울제약은 7.70% 상승중이다.
대주주 보호 보호예수 해제는 보통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한다. 대주주가 가지고 있는 지분 매각이 가능해짐으로써 물량이 증가해 주가탄력성이 떨어지게 되고 기업의 후 방향성에 대해서도 검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설종록 현대증권 연구원은 "가장 안좋은 경우는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경우인데 보호예수 해제 후 당장은 아니더라도 2~3개월 내에 팔아치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종목들은 개별적인 요인이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정보기술는 최근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증 사업권을 따냈다고 밝힌 이후 이틀째 상한가이며 의류생산업체 타임은 대표적인 저PER주로 주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