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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포철 지난해 실적놓고 증권사 반응 제각각

입력 | 2001-02-08 13:37:00


전일 발표된 포항제철의 '2000년 영업실적'을 놓고 상이한 투자의견이 제출됐다.

11조 6900억원(+9.3%)의 매출액과 1조 6000억원(+5.1%)의 순이익을 기록한 2000년 영업실적은 예상치와 비슷하지만 포항제철의 주력품인 핫코일의 약세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또한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와 파워컴 지분인수가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는가를 놓고 상이한 견해를 피력했다.

유상부 포항제철회장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올하반기에 가서야 핫코일가격이 회복세를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IMT-2000 동기 사업에는 관심이 없으나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와 파워콤, 한국통신의 지분 인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다이와증권은 8일 지난해 실적과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 포항제철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한단계 낮추는 것으로 반응했다.

톤당 225달러(1월) 하락한 핫코일 가격이 상반기에 200달러까지 추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성공여부가 불투명하고 막대한 사업비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2000년실적과 20001년 예상실적이 당초 예상치에서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특히 3월 16일 주주총회에서 현재 3%로 제한된 개인 지분보유 한도를 철폐하고 주식소각 관련 조항을 도입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12시 35분현재 전일보다 1100원(+1.19%) 오른 9만 31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