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주머니에 수첩 넣고 다니기’다. 요새는 볼 수 없지만 얼마 전까지 TV에서 방영되던 ‘형사 콜롬보’를 기억하실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던 수사극이었는데 왜 방영이 중단되었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그 드라마에선 콜롬보 형사가 어딜 가든지 수첩을 꺼내들고 무언가를 적는 것을 볼 수 있다. 사건 현장에서 보고 들은 사소한 것까지 전부 적어놓고 틈틈이 들여다보면서 기가 막히게 사건을 풀어 나가는데,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도 그런 태도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나도 한창 열심히 공부하던 시절에 이렇게 수첩을 가지고 다녔다. 어디를 가든지 항상 ‘이런 경우 영어로는 뭐라고 하면 되나?’ 생각해보고 잘 생각이 나지 않으면 얼른 그 내용을 수첩에 적어놓고, 나중에 사전을 뒤진다든지 해서 알아내 또 수첩에 적어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단어를 접해도 적어놓고, 재미있는 표현을 한 가지 배워도 얼른 적어놓았다. 영어로 그냥 볼 때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우리말로 옮겨보면 재미있는 표현들을 계속 수집했다.
단어장은 이렇게 자기가 직접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시중에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