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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충북 단양에 음악학교 여는 신중현씨

입력 | 2001-02-08 18:41:00


대중음악의 거장 신중현(申重鉉·58)씨가 충북 단양군에 음악학교를 연다.

8일 단양군에 따르면 신씨는 5월경 단양읍 노동리 단양초등학교 노동분교(교실 8칸, 부지 5400㎡) 폐교 부지에 ‘신중현 음악세계’라는 음악학교를 열기로 하고 최근 부지 임대계약을 마쳤다.

신씨는 현재 자신의 음악 공연장과 인터넷 방송국(신중현 음악세계·www.sjhmvd.com)이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우드락’의 시설 등을 이 곳으로 옮긴 뒤 정착할 계획이다.

신씨는 이 곳에서 후배들을 양성하는 한편 매월 1, 2회의 라이브 공연을 갖고 1년에 한번씩 전세계 40여개국의 록 가수들이 참가하는 ‘세계 록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음악박물관도 지을 계획이다. ‘미인’ ‘아름다운 강산’ 등 2000여곡을 작곡하고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한 신씨는 록음악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10여년 전부터는 방송활동 보다는 라이브공연과 작곡에 전념하고 있다.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