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에서 강경파인 리쿠드당의 아리엘 샤론이 총리로 당선된 지 이틀 만인 8일 오후 예루살렘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10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방송들은 차량폭탄은 정통 유대교도 거주 마을인 메이르 셰아림 부근에서 폭발했으며 이로 인해 1명이 입원하고 9명이 경상을 입거나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방송은 경찰은 테러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직후 샤론 당선자의 측근인 리모르 리브나트 의원은 “이같은 폭력이 멈추지 않는 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평화협상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공격을 멈춰라”고 촉구했다.
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폭력을 멈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범인은 꼭 잡겠다”고 말했다. 이날 폭탄 공격으로 난관에 봉착해 있던 평화협상의 조속한 재개는 더욱 어렵게 됐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8일 샤론 당선자가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제의를 거부한 데 대해 “(샤론 당선자는) 평화협상 시계를 뒤로 돌려 위험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