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을 동반한 사상 최악의 한파로 몽골에서 가축 40만마리가 동사하고 300만명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관영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내몽골에서 수은주가 영하 41℃까지 내려갔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눈이 0.5~1m정도로 쌓여 28만5000마리의 소가 죽었으며 2000만 마리는 아사위기에 몰렸고 주민 23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는 바람에 구조대가 구조활동을 제대로 벌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제적십자사는 내몽골에 대해 긴급구조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중국 북서부 신장성(新疆省)에서는 소 1000만마리가 동사위기에 몰렸고 이 가운데 10만8000마리는 이미 죽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주민들은 심각한 식량부족에 허덕이고 있으며 가축을 구제하기 위해 연료와 성금을 보내달라고 중국전역에 호소하고 있다.
한편 외몽골도 전체 가축의 5분의 1인 600만 마리가 죽음에 직면해 있으며 소 60만 마리는 이미 죽었다고 울란바토르의 정부관리가 전했으며 유엔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베이징 DPA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