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드라마 e장소/카페]'영화 사브리나의 배우처럼....사브리나'

입력 | 2001-02-09 10:31:00


대학로에서 비교적 고급스럽다는 카페(로마의 휴일, 민들레 영토)가 모여 있는 곳(노상주차장 부근)에 위치한'사브리나'는건물이 온통 흰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외부의 이색스러움 때문인지 인테리어 잡지를 비롯해 여성지에도 이 카페를 배경으로 이용한 경우도 많이 있고 종종 야외웨딩 사진 촬영을 위해 젊은 예비 부부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대 그리고 나'의 배경 장소로 사용되기도 해 이미 많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에 오른 유명세를 탄 카페인 셈이다.

하지만, 밖에서 보는 카페의 느낌과 막상 문을 열고 들어선 실내의 느낌은 사람에 따라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의자와 의자 사이의 간격이 생각 보다 좁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고 분위기에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분위기만큼 가격은 비쌀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이는 개인적인 평가인 만큼 무엇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외관을 다른 곳에 비해 신경을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실내는 조금 손이 덜 간듯 싶다.

사브리나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설은 영화 '사브리나'(오드리 햅번 주연)와 동명이다.이런 탓인지 문득 길을 걷다가 카페 사브리나를 쳐다보면 외국의 카페를 연상시킬 정도로 이국적인 느낌을 받는다.

1,2 층 구조로 이루어졌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원형으로 되어 있고 2층은 1층보다 훨씬 넓어 시원한 느낌도 든다.다른 카페는 주로 음료위주이지만 이곳은 제법 식사거리도 든든하다. 물론 든든한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뜻.

바다가재 요리가 35,000~40,000원 선이다. 2층에 올라서면 삼면으로 뚫린 유리창과 별다른 소품없이 넓게 테이블을 배치해 비교적 시원하다는 기분이 든다.대학로의 건물들이 대부분 가깝게 붙어 있기에 사실 낮에는 창밖으로 별다는 볼거리는 없지만 밤이 되면 분위기 잡기에그만이다. 날씨만 좋다면 야외카페에 앉아서 분위기를 잡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

마치, 영화 '사브리나'에서의 험브리 보가트와 오드리 햅번 처럼 말이다.

◇지하철

혜화역 1번 출구 샘터극장 쪽 도로 50미터 노상 주차장 맞은편.

◇버 스

일반 3, 222, 5-1, 12, 20, 25, 36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