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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그곳/카페]'한국 최초의 일본어 전용카페, 이랏샤이마세!!

입력 | 2001-02-09 10:31:00


‘우정을 맺는 다리’란 의미의 가케하시는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 카페이다.

1997년 9월6일 오픈해서 최초의 한일 교류카페로 유명해졌고 한일 문화 개방으로 요사이 더욱 붐빈다는 카페 가케하시. 카페라는 느낌 보다는 한국 속 작은 일본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이랏샤이마세!!” “어서오세요” 란 의미의 일본말이다. 메뉴판을 보면 일본어로 되어 있고 주문도 일본

어로 해야한다. 올 6월 즈음에 주인이 바뀌었는데 현재 사장님은 전직 은행원 생활을 하다가 일본에 관심이 많으셔서 일본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셨는데 그 후에 가케하시를 인수하셨다고 한다. 가케하시에는 아르바이트 생이 5명 있는데 그 중 3명이 일본인으로 연세 어학당 학생들이라고 한다. 낮시간에는 일본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저녁시간에는 어학당 수업을 마친 학생들과 일본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로 붐빈다.

주말에는 오후 4시부터 일본인과의 자유토론 시간이 준비돼 있으며 7시반부터 약 2시간정도 ‘이야기마당’이라고 해서 초, 중급 수준의 스터디가 이뤄지고 있다. 보통 4~50명의 회원이 참여한다고 한다. 카페는 회원제로 이뤄지고 있으며 1년 회원료가 50,000원이다.

회원에게는 모든 메뉴가격에 20% 할인혜택이 있으며 책,비디오나 학습자료 대여가 가능하다. 얼마 전 카페에 PC를 설치 인터넷 이용도 가능하며 MP3서비스도 하고 있다. 천정에 달린 모니터에서는 항상 일본 뮤직비디오가 상영되고 있다.가케하시에는 일본어 카페답게 이쁜 장식물들이 많은데, 주로 일본 유학생들이 선물로 주었거나 사장님께서 일본 여행 중에 사오신 물건들이다.

일본음식점에서 보던 일본 고양이, 일본여자 탈, 기모노 입은 여자 그림 등이 이쁜 장식물들이 많다. 메뉴는 일반 카페와 비슷한데 음료와 식사가 가능하며 추천메뉴로는 일본인들이 자주 먹는다는 콘 그라탕이 있다. 가케하시의 주방장님도 일본인이라고 하신다. 학생들의 스터디를 위해서 나무 테이블로 단체석이 마련돼 있으며 주위에는 편히 쉴 수 있게 가죽의자로 된 좌석도 있다. 바닥을 타일로 돼 있다. 최초의 일본어 카페이기 때문에 매스콤에도 많이 소개 되었었는데 SBS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과 EBS의 일본 관련 교육프로에 많이 등장 했었다.

우리나라에서 탤런트겸 CF모델을 하고 있는 브루노가 단골인데, 집이 신촌 부근이기 때문에 거의 매일 들른다고 한다. 브루노의 일본어 실력은 수준급이라고 귀뜸하신다. 천정에는 방문한 손님들의 싸인이 있는데 인기 만화가 강경옥, 이경미, 이영아, 김진 등의 싸인도 찾아볼 수 있다. 가케하시를 찾아온 손님들의 사진들도 붙어 있다

스터디가 없을 때에도 토론장 같은 떠들썩한 분위기이다. 일본어에 관심이 있지만 혼자서 찾아갈 용기가 없어 망설일 필요는 없다.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어하시는 분이나 일본인 친구와 사귀고 싶다고 생각하는 손님들에게는 언제나 스터디 그룹을 주선해 주기 때문이다.

일본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한국인,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일본인.

가케하시에 모이는 사람들은 모두 가족 같다. 주인과 손님도 마치 아는 언니와 동생같이 다른 테이블의 사람들도 곧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된다.

가케하시에 잠시 머무는 동안‘우정을 맺는 다리’라는 카페의 의미가 더욱 와 닿았다.

화장실은 입구에 바로 있으며 남녀 공용, 아주 청결하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 1번출구로 나와서 현대백화점, 동교동 방면으로 가다보면 현대자동차건물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간다. 직진으로 5분정도 걷다보면 왼편에 보이는 건물

◇버 스

일반버스

동교동 방향 신촌역(현대자동차지나서)

522-1. 588.50.70.103.118.129.141.130. 135.328-1.36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