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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예보,6246억원 부실채권 론스타 등에 매각

입력 | 2001-02-09 10:56:00


예금보험공사는 6246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국제입찰로 매각했다고 9일 밝혔다.

예보는 자회사인 정리금융공사(RFC)가 제일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을 매각하기 위해 국제경쟁입찰을 실시, 론스타와 메릴린치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매각대상부실채권은 원금기준 6246억원이며 매각금액은 원금의 46%인 2860억원이다.

매각대금은 이달중 20%가 회수되고,나머지 금액은 채권양도절차가 완료되는 4월말경 회수될 예정이라고 예보는 밝혔다.

예보는 이번 매각된 채권이 대부분 법정관리 화의채권 등 장기채권이 대부분이어서 현재가치금액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액측면에서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더욱이 국내부실채권시장이 작년말부터 국내경기침체와 공급물량증가 등 여건악화로 매각이 잇달아 유찰됐으나 이번 예보가 채권매각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금융기관 부실채권 매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예보는 앞으로도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과 유가증권 등에 대해 입찰에 의한 직접매각,유동화증권(ABS)발행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공적자금 회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자영jayung20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