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은 9일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액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종증권은 향후 한국은행이 단기금리를 2분기까지 0.25~0.5%포인트까지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량이 증가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는 근거는 다음 3가지이다.
우선 금리하락이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채권으로부터 주식으로 자산 대체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금리하락이 본격화하는 시기(역실적장세)에는 주가 하락과 채권가격상승(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신고는 감소하지만 채권형은 증가한다.
그러나 금리하락이 마무리되는 국면(금융장세)에서는 점차 채권형 수익증권으로 자금 유입액이 감소하고 주식형으로 자금유입이 증가한다.
이와관련, 세종증권은 지표금리의 하락이 2분기초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 시점이 주식과 채권간 자산 대체가 시작될 시기라고 주장했다.
둘째로는 회사채로 자금유입이 증가하며 신용경색이 완화됨에 따라 기업의 신용위험이 감소한다.
지난해 연중 진행된 신용경색에 따라 주식 저평가 현상이 심화된 점을 감안하면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주식의 수익성은 상당히 높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금리하락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기업 수익이 더욱 향상될 것이다.
예컨대 98년 상반기 회사채 발행금리가 15~25% 수준이었던 반면 현재 차환금리 수준은 7~12% 수준으로 발행기업별로 최대 10%포인트 내외 수준의 금융비용이 절감되는 셈이다.
세종증권 차장훈 애널리스트는 "단기 금리 인하는 위축된 소비심리와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고채 수익률은 올 2분기초에 4% 후반대에서 저점을 형성할 듯 하다"고 말했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