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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단]인문계고교 학급당 인원 강남-강북 불균형 여전

입력 | 2001-02-09 19:52:00


올해 서울지역 일반고에 진학하는 신입생들의 학급당 평균 인원은 43명이지만 지역에 따라 39∼48명으로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본보 1월6일자 A25면 참조).

서울시교육청은 9일 2001학년도 후기 일반계 고교(인문고) 신입생에 대한 학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신입생에 대한 결과 통보는 10일 오전에 이뤄진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남학생 5만1948명과 여학생 4만4754명 등 모두 9만6702명이 시내 11개 학교군 183개 인문고에 배정됐다.

학교군별 수용 능력과 배정 대상자 수의 차이로 5669명이 다른 학군으로 배정됐으며 학급당 학생 수는 남학생의 경우 △강남 동작 39명 △남부 43명 △동부 북부 중부 성동 성북 48명, 여학생은 △남부 39명 △강남 동작 40명 △동부 47명 △북부 중부 성북 48명 등으로 강남과 강북 지역간 불균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 지역에 학교가 부족하고 원거리 배정을 하면 학부모의 민원이 많아 불가피하게 일부 학교군에서 과밀학급이 생겼다”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전입과 편입학을 제한해 편차가 더 커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입생들은 10일 오전 11시 출신 중학교(시내 중학교 졸업예정자와 졸업생) 또는 해당 지역 교육청(검정고시 합격자와 타 시도 중학교 졸업생)에서 배정 통지서를 받은 뒤 10∼15일 배정된 고교에 등록해야 한다.

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