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99.10p(-0.91%)10,781.45포인트
▣ 나스닥 -91.09p(-3.56%) 2,470.97포인트
▣ S&P500 -17.77p(-1.33%) 1,314.76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4.47p(-0.71%) 623.98 포인트
▣ 시장 동향상승종목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388/하락종목 1,660/거래량 10.1억주
-나스닥:상승종목 1,354/하락종목 2,371/거래량 18.3억주
-강세업종:담배, 알코올 음료, 석유, 의료관리, 보험, 금, 유틸리티
-약세업종: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네트워킹, 통신, 컴퓨터하드웨어, 자동차, 소매
▣ 시장브리핑 ▣
예상했던 반등은 오지 않았다. 나스닥이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2500선마저 쉽게 무너져 버려 2500~2800선의 박스권 설정을 철회할 수 밖에 없게 되버렸다.
하지만 2500선을 빠른 시일내에 회복해 준다면 쌍봉의 하락 목표치인 2500선 근방의 예측치는 크게 벗어난 것이 아니게 된다. 하지만 반등이 일찍 오지 않고 하락조정이 장기화 된다면 2500선이 오히려 저항선이 될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기술적반등에 초점을 맞추고 싶고 2500선을 회복하며 2600~2700선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이고 그동안 하락 폭이 너무 큰데다 시스코를 비롯한 핵심기술주들의 단기반등 시점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투자심리만 살아나 준다면 쉽게 반등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스탁케스틱과 CCI지표도 반등시점이 가까웠음을 알려주고 있다. 낙폭과대가 최대 재료로 다음주 증시에 반영해 주길 바램입니다.
2월의 둘째 주를 마감하는 9일 미국증시에서는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실적부진 우려가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으며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했다. 또한 델컴퓨터의 감원소식,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사업부문의 안좋은 전망 등이 기술주의 하락을 부추겼다.
이로서 나스닥 지수는 금주에만 7.3%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을 기록, 작년 12월 15일 이후 최악의 성적을 보였는데 데인 로셔의 기술전략가인 로버트 디키는 “투자자들이 월가의 관심이 집중된 시스코의 매수시점을 결정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하고 “긴 부진으로 인해 주가의 바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데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로셔는 “시스코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인텔의 경우 지난 2개월간 주가가 바닥권에서 횡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 상승세로의 반전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 비관론을 펼쳤다.
나스닥은 개장과 함께 약세를 보인 이후 점차 낙폭을 확대, 장중반까지 2,500선에서 횡보를 거듭하다 결국 2,500선마저 붕괴되면서 100포인트 가까이 빠지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델컴퓨터, 오라클 등 주요대형기술주들이 제공한 악재속에서 투자자들은 팔자주문을 던지는데 주저함이 없었으며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반도체업종마저 증시폭락과 함께 장후반 내림세로 밀린 모습이며 컴퓨터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터넷, 네트워크업종이 큰 폭으로 빠진 가운데 업종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생명공학업종과 반도체업종의 일부 종목만이 오름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나스닥의 폭락과 함께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로라, 노키아가 제공한 악재속에 약세로 전환, 장이 진행됨에 따라 낙폭을 넓히는 모습으로 지수 10,800선이 무너졌다.
투자자들은 엑슨모빌을 비롯한 석유업종과 제약, 유틸리티업종 등 이른바 경기방어주들에 대한 보유량을 늘리며 선전했으나 제네럴일렉트릭과 하니웰 등 자본재업종이 급락세를 연출했으며 소비재업종과 함께 IBM 등 컴퓨터관련블루칩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제약업종 역시 장후반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상승폭을 잃은 모습이다.
다음주 미국증시의 키포인트는 휴렛팩커드, 델컴퓨터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호전발표 여하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화요일 소매매출, 수요일 기업재고량 발표와 함께 금요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 굵직굵직한 경제지표의 결과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시장가치로 세계최대기업인 제네럴일렉트릭과 함께 합병파트너인 하니웰이 각각 3% 하락했으며 IBM, 휴렛팩커드 등 컴퓨터관련블루칩 역시 나스닥의 폭락여파속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UBS워버그가 10대 글로벌 테크놀로지종목에서 핀란드의 세계최대 이동통신기기업체인 노키아를 제외한다고 발표한 이후 유럽증시에서 업종하락을 주도한 노키아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도 7%가 넘게 빠졌으며 반도체사업부문에서 12%에 해당하는 4,000명의 종업원을 해고했다고 밝힌 모토로라 역시 4% 하락.
거대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 또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회계조작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9%가 넘게 하락했는데 루슨트측은 SEC와 계속해서 협의중이라고 밝혔으나 SEC는 이미 지난 11월에 루슨트측에 매출장부기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석유업종에 투자자들의 매기가 몰리면서 세계최대석유업체인 엑슨모빌과 함께 BP아모코, 로얄더치페트롤레움 등 대형종목이 업종상승을 이끈 모습이고 유틸리티업종 또한 듀크에너지, 퍼블릭서비스 엔터프라이즈 주도로 상승세.
세계최대담배업체인 필립모리스 역시 2.3% 가량 상승했으며 소매업종에서는 월마트가 약세를 보인 반면 홈디포가 상승세로 마감했고 세계최대햄버거체인운영업체인 맥도날도가 1.5%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지가 3,000명의 종업원에 대해 감원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한 미국 최대PC업체인 델컴퓨터가 9.8% 빠지는 급락세를 연출하며 업종하락을 주도했다. 이같은 수치는 델컴퓨터 종업원의 8%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델컴퓨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지는 덧붙였으나 델컴퓨터의 대변인인 T.R. 레이드는 감원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회피.
소프트웨어업종 또한 급락세를 보이며 모건스탠리딘위터와 도이체방크알렉스.브라운이 비관적인 전망을 발표한 오라클이 13.2%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딘위터의 애널리스트 척 필립스는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사업부문이 3/4분기까지 불황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도이체방크알렉스.브라운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무어는 현재 오라클의 경영상태를 감안할 때 거시적인 관점에서 오라클의 사업성이 여전히 취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5.01% 빠지며 업종하락에 동참.
화요일 장마감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해 이번 주 증시급락을 이끈 시스코가 약세를 지속하며 6% 하락하면서 주가 30달러선이 무너졌고 CDMA원천기술보유업체 퀄컴 또한 6.6% 하락.
반도체업종 역시 장후반 내림세로 밀린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1% 하락했다. 세계2대 칩 제조업체인 일본의 도시바가 램버스D램의 생산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칩디자인업체인 램버스가 6%가 넘게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며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와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가 상승세로 마감하며 선전했으나 나스닥의 폭락과 함께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아날로그디바이스 등이 약세로 밀리면서 오전장의 상승폭을 모두 잃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3.03% 하락하면서 1.21달러 빠진 38.76달러를 기록.
[inance.com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