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친구들과 담소를 처음 갔을때는 도대체 무얼파는 집인데 이렇게 붐빌까 하는 호기심으로 찾아 갔었다.
처음보는 메뉴에 어리둥절해있는 우리에게 주인아저씨는 오코노미야끼 하나와 고기철판구이를 권해주셨었고 종업원이 다 만들어 주었었다. 친구들과 기자는 양도 적고 맛도 밋밋해서 약간 실망을 하고 나왔었고...
이번에 취재를 위해서 담소를 다시 방문했을때 아직 영업시간 전이라 한가하게 주인아저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오코노미야끼의 유래, 먹는방법, 좋은점, 재료의 특징 등등...
이번에 느낀점은 '생소한 음식에 대해서는 먼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오코노미야끼란 어떤 음식? 일본의 전통음식으로 우리나라의 빈대떡 처 럼 생겼다. 의미는 '좋아하는걸 구워먹는다.'이다.
생긴건 빈대떡처럼 생겼지만 빈대떡처럼 값싼 음식은 아니다. 연근과 비슷하게 생긴'마'라는게 들어있는데 위와 장에 아주 좋은 음식이어서 오꼬노미야끼를 많이 먹으면 장기능이 좋아지고 피부도 좋아진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피부가 뽀얀 여자를 보고 '오꼬노미야끼를 많이 먹었구나. '라고 말한다고 한다.
소스를 포함해서 모든게 천연재료를 사용한다.
*손수만들어 먹는 즐거움 (담소에서 오꼬노미야끼 먹는법)
1.마반죽을 잘 섞어 준 다음 올리브를 조금만 두르고 마반죽을 도톰하게 펴준다.
2.3분 모래시계가 끝나면 두개의 뒤지개를 사용하여 뒤집어 준다.
3.모래시계를 다시 돌려주고 거의 끝날 무렵 가스불을 꺼주고 소스를 바른다음 예쁘게 잘라 맥주와 같이 드시면 그 맛이 환상적이다.
*오코노미야끼를 먹을때 에티켓 하나!
일본에서 오코노미야끼는 남성이 여성에게 만들어주는 음식이라고한다.
사장님은 우리나라 남자들이 별로 어렵지는 않는데 어색해서 하려고 들지 않는다고 아쉽다고 하신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앞에서 멋지게 오코노미야끼를 구워 접시에 덜어주는 장면이 제일 흐뭇하시다고.
오코노미야끼 뿐아니라 몬자야끼라는 메뉴도 있는데 오코노미야끼와 비슷하지만 좀더 묽어서 누룽지같이 해먹는 음식이다. 담소에는 여자손님이 압도적으로 많다. 80% 이상이다. 또한 젊은 학생층이 많은데 여름방학을 이용해 귀국한 유학생들로 방학때 특히 붐빈다고 한다.
연예인 단골손님도 많다. 김석훈, 강수연, 신은경, 박광수, 한고은 등이 있고 멋진만남을 찍고 나서 남희석도 자주 온다고한다.
분위기 또한 아주 세련된데 바닥은 갈색 타일제를 사용했고 널찍한 자리가 두자리씩 붙어 있다.
테이블에는 커다란 철판이 있어서 직접 요리하는데 편리하게 되어 있다. 테이블마다 있는 철판은 최고급으로 한개당 300만원이 넘는다고!
조명은 특이하게 빨간조명인데 일본풍의 느낌을 더해 준다.
특별히 빨간 조명을 사용한 이유를 사장님께 여쭤보았더니 우선 일본 오꼬노미야끼 집이 그렇고 또 한가지 이유로는 여자손님을 위한
것인데, 빨간 조명 아래서 더욱 얼굴이 이뻐보이기 때문이라고 하시며 웃으신다.
안락하고 정갈한 분위기,담소에서 특별한 요리 오코노미야끼를 손수 만들어 먹어보자!
화장실은 내부에 위치(입구 오른편). 남여따로. 아주 청결하다.
◇위 치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생활관앞 파리크라상 골목으로 쭉 직진해서 베스킨라빈스를 끼고
좌회전해서 100m정도 직진하면 왼편2층에 담소가 보인다.
◇버 스
갤러리아 건너편 버스정류장 (한양아파트)이용.또는 한양타운쪽 (영동아파트)정류장을 이용.
일반버스-21,63-1,78-1,77-1,1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