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 경의선에서는 테이블마다 촛불만이 빛을 발하고 이제는 아무 곳에서나 듣기 어려운 통기타 선율이 라이브 음악과 함께 흘러나온다. 테이블에서 탁자, 내부에서부터 외부까지 온통 통나무 일색인 이곳, 한쪽 벽에는 가수들의 옛날 앨범사진들이 붙어있고, 가게 양쪽에 장작 때는 곳이 2곳 있다.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경의선 철도에서 착안하여 지었다는 가게이름에 걸맞게 가게 앞에 기차가 서 있으며, 가게내부 벽 한쪽에도 달리고 있는 기차그림이 있다. 라이브 공연은 평일에 5타임, 토·일·공휴일에 6타임.
평일에는 8시부터, 주말에는6시 50분부터 공연이 시작하여 새벽 1시에 끝난다. 이동운, 최승호, 문은철, 천현희, 권홍택 5명의 라이브 가수들은 각자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 있다고.
"밤 늦게 라이브 공연이 이루어질 때는 손님들도 같이 박수치고 나중에는 같이 노래 부를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요. 그런 맛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것 같구요."
라고 말씀하시는 사모님은 얘기엄마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정도의 앳띤 얼굴. 멀리 인천이나 지방에서부터 라이브 공연이나 분위기를 느끼러 오는 손님들도 많고, Daum 동호회같은 단체손님들이 많이 온다.
드라마 쫑파티도 이곳에서 했으며, 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밤에는 바깥 테이블에서 술마시는 손님들이 오히려 더 많은데 이들이 주로 마시는 술은 이곳에서 직접 빚은 옥수수 동동주.
안주는 파전과 도토리묵, 녹두전, 버섯전골, 쟁반막국수 등이 인기. 겨울에는 동태찌개가 잘 나간다. 편안한데다 가격도 부담 없고 맛도 좋아 20대 후반의 손님들이 많으며, 가족단위 손님이나 동호회 모임 같은 단체손님들도 많다.
◇위 치
정발마을 사랑교회 앞에 하차해서 위로 쭉올라가다 보면 마두골프장이 나오는데 거길 지나쳐 철도건널목을 지나면 카페 OSOMO와Old&New가 보인다. 계속 큰길을 따라 한마음갈비집과 그린피아 레스토랑을 지나 우측을 보면 애니홀이 보이고 그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경의선 간판이 보인다.
정발산역에서 택시타면 기본요금
◇버 스
정발산역 하차 후 뉴코아 방향에서 마을버스 7번 타고 밤가시 건영빌라 9단지에서 하차.
좌석 921, 771 정발마을 사랑교회 앞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