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예쁜 카페에서 분위기에 취하고 싶을 때 찾아가면 딱 좋을 것 같은 집. 카페나 레스토랑이 있을 것 같지 않은 홍대 극동방송국 맞은편 주택가 골목을 걸어가다 보면 탄성이 나올 정도로 시원하고 예쁜 2층짜리 흰색건물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쿤스트베. 큰길가에서 좀 떨어져있어 호젓한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만점이다.
레스토랑이 워낙 예쁜데다가 근처에 방송국이 있는 관계로 이곳은 TV 인기 프로그램의 단골촬영지이기도 하다.
MBC 일일연속극 에서 김정은과 임호가 1층에서 차 마시는 장면이나 설수진이 2층에서 차 마시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고, SBS 이나 을 촬영한 적도 있다.
최근에는 일본 후지TV에서 강수지와 스모선수, 탤런트가 함께 와서 한국에서 가볼만한 음식점으로 촬영해가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인 쿤스트베는 1층과 2층의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도 특징이다. 1층은 흰색과 와인색이 적절하게 배합된 세련된 분위기라면 2층은 벽, 천장, 식탁,의자 모두가 흰색으로 화사하고 고상한 분위기가 풍겨나온다.
취향에 따라 1층이나 2층을 선택해도 좋고, 날씨가 좋은 날은바깥쪽의 테라스에서 차를 즐겨도 좋다.
5년전에 문을 연 쿤스트베는 처음에는 순수한 카페였다가 작년 10월부터 레스토랑까지 결합됐다. 주요 메뉴는 해삼물 코스와 스테이크 코스.
'퓨전 프랑스식' 요리가 이곳에서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로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는 프랑스식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맛이 없다는 말은 단 한차례도 들어본 적은 없다" 며 "그래서인지 입소문으로 찾아오신 단골손님이 주"라는 것이 지배인의 자랑이다.
비싼 돈 내고 양식을 먹고도 허기를 느껴 집에 가서 또 밥 먹는 사람들이나 느끼해서 양식먹기가 부담스럽다는 사람들도 이곳의 음식을 먹고나면 포만감과 함께 입맛에 딱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이얏트와 조선호텔 근무 20년의 베테랑 주방장이 맛을 보증하고, 거기다가 가격도 2∼3만원대로 강남의 레스토랑들이나 호텔 레스토랑에 비해 부담이 적다. 샐러드와 전채요리, 농어살 스테이크 또는 갈비살 구이, 고구마 구이와 감자 꼬치구이로 이어지는 주요리에 커피나 음료로 마무리되는 디저트까지 제공되는 Today's Special은 부담을 쫙 뺀 가격 15,000원으로 즐길 수 있어 가장 인기있는 메뉴중 하나이다.
또 25,000원의 바닷가재 안심스테이크와 30,000원대의 시즌메뉴는 쿤스트베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메뉴들.
식사가 약간 늦게 나온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이것은 미리 만들어진 음식을 내놓지 않고 손님의 주문에 따라 식사를 준비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감안해달라는 것이 지배인의 설명이다.
또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 데이 같은 특별한 날은 손님이 몰리는 만큼 예약은 필수. 이곳에서는 회원카드를 발급하는데 회원가입시 5% DC가 가능하다.
◇위 치
홍대 극동방송국 맞은편 골목 20m. 홍대에서 극동방송국 방면으로 가다가 맞은편에 세븐일레븐과 최국희약국 사이골목으로 들어가 황현미용실과 우미횟집을 지나 죄회전하면 간판이 보인다. 쿤스트베로 가기 전에 중국요리 전문점 솔로몬을 지나치게 된다.
◇버 스
일반 7, 361번 극동방송국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