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어린이 프로그램 (매주 월~목요일 오후 4시10분)가 오는 15일 100회를 맞아 특집방송을 한다.
는 매주 월~목요일 4회에 걸쳐 한 가지 에피소드로 미취학 아동들을 반복학습시키는 프로그램.
3~6세의 어린이들이 쉽게 익힐수 있도록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 블루를 등장시켜 교육효과를 높여온 이 프로그램은 이번 100회 특집으로 '블루를 웃길 수 있는 방법은?'을 방영할 예정이다.
진행자 '와와아저씨' 심현섭을 제외한 주인공 블루와 그의 친구들 봄봄, 통통이, 삽삽이, 에취 아줌마들은 모두 애니메이션 캐릭터.
주인공 블루는 시청하는 어린이들의 감정이입 대상으로 호기심이 많고 배우는 것을 재미있어 하며 그 날의 수수께끼 해결 실마리를 왼쪽 발자국을 남겨 표시하는 강아지다.
이 프로그램의 유일한 실제 인물인 '와와아저씨' 심현섭은 혼내거나 설교를 하지 않고, 항상 어린이들을 칭찬해줘 모든일에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을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다.
방송초기 "왜 똑같은 것을 4번이나 방송하는가?"라는 시청자들의 항의도 있었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반복적인 내용구성이 아이들의 집중력과 흥미를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프로그램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도 한 가지 문제에 대해서 아이들이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다.
한편 는 지난 5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TV포럼'에서 좋은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의 원작인 'Blue's Clues'는 지난 96년 처음 방송돼 미국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교육용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호주, 영국, 싱가포르 등 세계 60여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
오현주vividr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