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36)이 뮤지컬 배우 송남영(29)과 11일 오후 서울 쉐라톤 워커힐 그랜드 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여름 뮤지컬 배우들의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교제해왔다.
결혼식은 임재범의 아버지 임택근씨와 이복 동생인 탤런트 손지창 부부, 신부측 부모 등 양가 친지만 참가해 조촐하게 치러졌다. 임재범측은 인쇄한 청첩장을 모두 없애고 하객들에게 전화로 연락하는 등 매스컴의 집중적인 관심을 피했다. 임재범은 결혼식을 앞두고 삭발, ‘기인’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사회는 아나운서 유정현이 맡았고 ‘솔리드’ 출신의 가수 김조한이 축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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