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코스닥이 70% 오른 데는 그때그때 터져나온 테마주들이 큰 몫을 했다.
단연 전자보안주들의 상승이 돋보였는데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종목 평균 219.64%나 올랐다. 전자상거래 등의 성장으로 인터넷 보안 문제가 중요시되면서 투자자들이 이들의 성장성을 높게 쳐준 것으로 분석된다.
대장주인 장미디어인터랙티브는 이 기간동안 18번이나 상한가를 치며 주가가 3160원에서 1만6300원으로 415% 상승했다.
싸이버텍홀딩스와 퓨처스시템도 각각 193.45%, 164.54%가 올라 코스닥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보안주들의 뒤를 이은 것은 엔터테인먼트테마다. 문화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의 비중이 커진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음반기획사 대영에이브이는 14일 냅스터 불법판정에 영향을 받아 상한가를 칠 때까지 올해들어 232.36% 상승했다. 같은 음반관련 업체인 SM엔터테인먼트는 121.35% 올랐으며 게임업체인 이오리스(+130.65%), 앤씨소프트(60.27%)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는 특히 신규등록종목들이 연일 상한가를 치며 선전했는데 작년말 코스닥 침체로 공모가를 너무 낮게 잡았기 때문으로 증권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벨로체는 올해들어 13번 상한가를 치며 177.66% 상승했으며 월드텔레콤도 137.53%나 올랐다.
이 밖에도 카드테마주가 76.79%를 기록해 시장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유럽지역의 광우병 파동으로 광우병관련주들이 2월 초 동반 상한가를 치기도 했으며 인간게놈지도발표 소식으로 바이오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최근들어서는 종목별 순환매장세가 강화되면서 하루하루 이들의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있는 양상이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