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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가, 상승세 둔화…코스닥 연중 최고치

입력 | 2001-02-15 11:21:00


나스닥 급등소식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605선을 돌파하며 이틀째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엿새째 올라 연중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 610선을 무난히 돌파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차익매물 출회와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약화되면서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오전 11시4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81포인트(0.63%) 상승한 607.64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1억47700만주로 어제에 이어 활발한 편. 거래대금은 8090억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8%대 급등 소식으로 전기·전자업종이 3%대 초강세인 반면, 증권과 건설업종은 차익매물에 밀려 약세다.

삼성전자는 8000원(4.02%) 오르며 가볍게 20만원대를 회복하고 있다. 한국통신(100원)이 오름세인 반면 SK텔레콤(-1500원) 한국전력(-300원) 포항제철(-700원)등은 약세다.

상대적으로 개별종목·저가종목군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한통운 대우중공업 동양강철 삼미등이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오른 종목은 350개에 그친 반면 442개 종목이 내림세다. 보합은 66개.

외국인 176억원 순매수로 장을 지탱하고 있다. 반면 개인(152억원)은 이익실현을 하며 지수상승에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기관은 45억원규모 매도공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04포인트(2.39%) 올라 87.35을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2억8700만주 수준이다. 거래대금은 1조7276억원.

시장은 어제 매물대인 85선을 무난히 돌파한점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개인투자가(72억원)들이 사자주문을 활발하게 내놓으며 기관(18억원 순매수)과 함께 장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62억원 매도우위.

금융 유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인데 기타, 벤처업이 3%이상 강세다.

전일 미국증시에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등 인터넷 3인방을 포함한 인터넷관련주들의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큰편이다.

반면 냅스터사의 음악 무료공유 금지판결이 호재로 작용하며 어제 초강세행진을 펼쳤던 음반관련주들은 팔자물량이 늘어나 3∼5% 급락세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