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첨단기술주인 로커스가 이틀만에 다시 상한가로 뛰어 올랐다.
15일 코스닥시장에 로커스 주가는 오전 11시께부터 2500원(11.90%) 상승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은 213만주에 상한가 잔량은 99만주나 쌓았다. 종가는 2만3500원을 기록했다. 기관은 4만4407주를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10위에 올렸다.
이날 로커스 주가는 지난해 3월2일 기록한 최고가 23만9995원보다는 90.20% 떨어진데 비해 최저가인 9700원(2000·12·22)보다는 무려 142.25%나 뛰어오른 수치다. 외국인 지분율은 24.93%.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유무상증자와 유가증권투자등으로 영업외로 자금이 과다하게 소요됐었으나 로커스홀딩스 매각이후 다소 유동성 문제는 해소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증권 유창현 수석연구원은 “최근 사업환경과 모멘텀을 보면 주가가 오를만한 재료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코스닥 업체들의 경우 기존의 펀더멘털(경제 기초)이 아닌 개인들의 투기적 성격에 따라 급등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일축했다. 이와함께 유수석연구원은 로커스의 지난해 매출을 850억원 정도 추정했으나 순익규모는 알수없다고 덧붙였다.
주가급등에 대해 회사 재무 관계자는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며 “지난해의 경우 인터넷 3인방과 함께 주가가 움직였으나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점이 부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빠르면 16일 작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