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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교회소식 휴대전화로 전달

입력 | 2001-02-15 18:59:00


◇'크리스챤 채널' 내달부터 서비스

교회 장로 한 분이 주중에 돌아가셨다고 하자. 지금까지는 교회 사무실에서 교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소식을 알려왔다.

큰 교회일수록 급한 소식을 알리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 3월 중 서비스에 들어갈 ‘크리스챤 채널’을 이용하면 컴퓨터 서버가 교인들의 핸드폰으로 일제히 메시지를 보내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김동완),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용경), 벤처기업 프리오토네트워크(대표 이경회) 등은 최근 핸드폰이나 PDA를 통해 교회소식이나 묵상자료 등을 보내주는 ‘크리스챤 채널’을 출범시키기로 협약을 맺었다.

‘크리스챤 채널’에 등록한 교회는 016 중앙서버에 하나씩의 모바일(mobile) 방송국을 가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각 교회는 다양한 메시지를 교회의 많은 성도들에게 동시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프리오토네트워크는 이와는 별도로 종교전용 기능성 폰인 ‘크리스챤 폰’을 6월경 선보일 계획이다. ‘크리스챤 폰’의 메모리칩에는 방대한 양의 성경과 찬송가가 내장돼 별도의 이용요금 없이 언제 어디서나 성경과 찬송가를 보고 들을 수 있게 된다. 앞으로 핸드폰 하나 달랑 들고 교회에 예배보러 갈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