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가 늘고 있고 규모도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서울시에 등록된 부동산 중개업소는 총 1만6710곳으로 전년(99년)에 비해 4.3%(660곳)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이 가운데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갖고 중개행위를 하는 중개사사무소가 14.0%(976곳) 늘어난 7936곳, 법인사무소가 79.9%(107곳) 증가한 241곳으로 중개업소들이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85년 중개사 자격시험제 도입 전부터 영업을 해온 중개인사무소(속칭 복덕방)는 등록증 소지자의 고령화로 문닫는 곳이 늘어 전년(99년)보다 5.0%(423곳) 감소한 7993곳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1180곳, 송파구 1096곳, 서초구 943곳 순으로 중개업소가 밀집해 있어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지역 3개구에 서울지역 중개업소의 30%가 집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수수료 과다징수 등 중개업법 위반행위 1052건을 적발해 524곳에 대해서는 △등록취소(74곳) △자격취소(5곳) △업무정지(182곳) △과태료 부과(246곳) △고발(17곳) 조치했다.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