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6시에 운전할 땐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자동차 사고가 나 가장 많이 다치는 시간대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또 새벽 4∼6시엔 대형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보험개발원이 자동차보험 대인배상에 가입해 1999년 4월∼2000년 3월 보상받은 42만6800여명의 사례를 분석해 15일 발표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피해자의 약 12.5%(5만3511명)이 오후 4∼6시에 다쳤으며 새벽 4∼6시에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의 2.9%는 사망했다. 자동차사고로 가장 많이 다치는 신체 부위는 목(78.8%)이었으며 다음은 허리(39.8%), 머리(35.3%) 등의 순이었다. 가슴과 배가 다칠 확률은 3.5%로 크지 않았으나 일단 다치면 중상일 가능성이 높았다. 교통사고 피해자는 30대가 전체의 26.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20대(22.5%), 40대(19.9%) 순으로 사회활동의 정도와 비례했다. 또 성별로도 남성이 66.1%로 여성보다 월등히 많았다.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