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다이알로그의 나이, 올해로 만 14세. 1986년 생긴 오래된 카페이다. 특히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하우스 카페의 원조격으로 이슈가 되었던 곳이다. 2층짜리 집을 카페로 만들었는데 특히 그림같은 야외석이 이뻐서 예전부터 드라마 촬영이 많았었다. 기자는 초등학생일때 부터 항상 다이알로그 옆를 지나가면서 '저 이쁜 집은 뭐하는 곳일까' 궁금해 했더랬었지...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는 분점도 많이 만들었었지만 현재 압구정동 본점 외에 미성아파트 건너편에 2호점이 남아있다.
이 유서깊은 카페 다이알로그가 11월이면 약간의 변신을 하게 된다. 스테이크 하우스, 다이알로그!!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샐러드바를 만들고 1층과 2층에 그릴을 설치해서 스테이크를 구워먹을 수있게 만들 예정.
13년동안 다이알로그를 경영하시던 사장님의 친구분이 호주에서 오셨는데 스테이크 하우스로의 변신은 그분의 아이디어. 인테리어도 손을 보아서 더욱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고 있다.
2층의 야외석을 새로 만들었고 그 동안 남여 공용으로 사용되던 화장실을 1층은 남자전용, 2층은 여자전용으로 고치고 있다. 테이블과 의자도 바꿀 예정이고 오래된 나무 바닥은 좀 낡았지만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하신다.
삐그덕 거리는 오래된 나무 바닥. 낡았다기 보다는 정겹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오후 5시까지 2층은 금연카페로 이용되던 시스템은 그대로 하시기로...(어쩌면 하루종일 금연 카페가 될 수 도 있다.)
스테이크 외에 식사메뉴도 많이 추가될 예정인데 런치스페셜이 만들어 질 예정. 메뉴는 해물을 위주로한 퓨젼요리가 주가 될 계획.
다이알로그는 찾기가 수월치 않다. 젊음의 거리 로데오 거리도, 청담동 카페촌도 아닌 구현대 아파트 건너편 주택가 깊숙한 곳에 홀로 덩그러니 위치하고 있다.
이런 한적한 곳에 위치한다는 점도 다이알로그의 부담없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낮에는 나이 지긋한 부인들이 많이 찾고 밤에는 젊은 연인들 차지다. 연예인 단골은 이기찬,오대규,진미령 등이 있다. 이곳은 연예인 단골도 많지만 클래식 음악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찾는다는 종업원들의 말이다.
새로심은 덩쿨장미가 많이 자라서 더욱 이뻐진 카페, 다이알로그. 앞으로는 좋은 스테이크까지 맛볼 수 있다하니 정말 반가운 마음 뿐이다.
◇위 치
압구정 지하철 역 3번출구로 나와서 소망교회 주차장까지 300m정도 도보.삼원가든 옆에 위치.
◇버 스
일반 710,11,21,63-1,78-1,
239-1,716,29,222,77-1
좌석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