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미국이 추진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상을 지지, NMD의 일환으로 영국 본토나 주변 해역에 미국 미사일의 전진배치를 허용케 될 것이라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블레어 총리가 23일 워싱턴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원칙적으로 NMD 구상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아직까지 미국의 NMD 구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영국의 군사문제 전문가들은 영국의 NMD 지지의사 표명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전역미사일방어(TMD)체제 개발이 예정보다 3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라고 양국 정부 관리들이 15일 밝혔다. 양국 정부 관계자들은 공동연구의 지연은 지난해 함정에서 실시한 미사일방어 요격실험에서 드러난 기술적 결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2003년 또는 2004년까지 공동연구를 완료한 뒤 TMD 구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2006년 이후에나 최종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