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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여직원 성희롱 의혹 총리실 고위공무원 사표

입력 | 2001-02-16 23:04:00


부하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무총리실 소속 안모씨(48·2급)가 16일 사표를 제출했다. 국무총리실은 안씨를 면직조치할 방침이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사건의 진상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진상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나 안씨가 고위 공직자로서 품위를 손상시켜 인사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14일 ‘안씨가 사무실에서 임시 취업한 여직원들에게 추근대거나 음란 사이트를 열어 같이 보자고 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여성부 홈페이지에 실려 그동안 조사를 벌여 왔다.

그러나 안씨는 “여직원을 성희롱한 적이 결코 없지만 그런 의혹이 제기되고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 스스로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