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유난히 높은 승률을 거두는 팀이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중부지구 1위인 밀워키 벅스가 대표적인 경우. 밀워키는 올시즌들어 홈구장인 브래들리센터에서 19승8패로 동부컨퍼런스 최고 승률을 기록중이다. 이 때문에 밀워키를 찾는 팀들은 어느 팀이고 일단 꼬리를 내리고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예외가 샬럿이다.
샬럿은 지난해 11월 25일 시즌 첫 밀워키 원정에서 106-90으로 대승한뒤 18일 밀워키에서 열린 두 번째 원정에서도 103-93으로 승리하며 올시즌 유일하게 밀워키에서 모두 승리(2승)한 팀으로 기록됐다.
이날 승리주역은 저멀 매쉬번. 2m3 113kg의 체격에도 불구하고 빠른 몸놀림으로 포워드를 맡고 있는 매쉬번은 이날 밀워키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에만 연속 3점포로 쐐기를 박는등 후반에만 19점을 올리는 알짜배기 활약으로 승리를 지켰다. 매쉬번은 그러나 이날 32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어시스트 1개가 모자라 아깝게 트리플 더블 을 놓쳤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독일출신의 더크 노비츠키가 생애 28번째 더블 더블 (25점·10리바운드)을 기록하는 활약속에 마이클 조던이 구단주를 맡고 있는 워싱턴 위저즈를 112-105로 물리쳐 워싱턴을 6연패의 수렁으로 몰아 넣었다.
댈러스의 도니 넬슨 감독대행은 전립선암 수술로 잠시 감독직을 떠났던 아버지 돈 넬슨감독이 복귀함에 따라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다시 본업인 코치직으로 복귀했다. 도니는 아버지없이 치른 21경기에서 13승8패를 기록했다.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