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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佛 '인티머시'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입력 | 2001-02-19 09:29:00

▲여우주연상 '케리 폭스'


18일 폐막된 제51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파트리스 슈로 감독의 프랑스 영화 '인티머시(Intimacy)'가 최우수작품상인 금곰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로는 6년 만에 경쟁부문에 진출해 기대를 모았던 '공동경비구역 JSA'는 아쉽게도 아무런 상도 수상하지 못했다.

런던에서 영어로 촬영된 '인티머시'는 성적 관계로만 맺어졌던 두 남녀가 서로의 감춰진 진실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포르노에 가까운 충격적인 화면으로 담아내 논란이 됐던 작품이다.

'인티머시'에서 베일에 감춰진 여인을 열연한 케리 폭스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남우주연상은 '트래픽(Traffic)'에서 마약범죄조직을 소탕하는 멕시코 형사역을 열연한 베니치오 델 토로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 대상은 2세대 도그마영화로 꼽히는 덴마크 영화 '초보자를 위한 이탈리아어'(로네 쉐르피그 감독)가, 심사위원 특별대상은 중국영화 '베이징 자전거'(왕샤오슈 아이 감독)가 수상했다.

감독상은 '빈랑열매의 아가씨들'을 연출한 대만의 린청셩 감독에게 돌아갔다.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