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관련 주식들이 미국의 반도체 주가 상승 영향으로 연일 초강세다.
아펙스는 19일 오후 2시 40분 현재 가격제한폭인 270원이 올라 2530원에 거래중이다. 4일째 상한가며 8일째 오름세다.
이밖에도 다산씨앤아이, 피에스케이, 유니셈, 유일반도체, 아큐텍반도체, 테크노세미캠 등 반도체 장비, 재료업체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러한 오름세는 지난주 후반 미국의 반도체주의 가격이 상승했던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서도원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 밖에도 "연초 코스닥 상승기에 다른 인터넷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반도체관련주의 상승폭이 작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덧붙였다.
작년은 1년 내내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했었는데 연초 70%나 코스닥이 상승했음에도 이들의 주가는 지지부진하자 가격메리트를 보고 개인들이 매수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적이 좋은 종목으로 알려져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인 주성앤지니어링은 이날 같은시각 하락세(-3.49%)다. 가격이 1만원을 넘고 유통주식수가 많아 개인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상한가를 친 종목들의 주가는 대부분 1만원 이하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이같은 주가상승을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무더기 오름세는 코스닥 시장에서의 다른 테마들과 마찬가지로 순환매 과정에서 실적과 무관한 단기적 오르내림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