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모였는데 갈곳이 마땅치 않거나 넓은 자리가 필요하다면 여기 복스팝을 장소로 이용해 보는건 어떨지. 계단을 다 올라오기도 전에 문을 열어주며 '어서오세요'를 외치는 직원들의 활발함이 복스팝에 들어서기 전부터 활기찬 기운을 북돋아 준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매장 한가운데 커다란 바가 마련되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좌우를 바라보며 나오는 첫마디는 아마도 '와~ 정말 넓다'일 것이다.
좌석수가 350석이나 되는 대형 호프집은 아마도 그리 드물지는 않을 것.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아메리카식 인테리어로 꾸며놓았으며 한쪽홀에 배치되어 있는 포켓다이는 그야말로 놀기에 적합한 장소임을 알려준다.
대형스크린과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소형 아트비젼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으며, 댄스곡 위주로 흘러나오는 신나는 음악은 흥이 절로 나 이곳 복스팝은 젊음의 거리 신천과 그야말로 잘 어울리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삼면으로 뚫린 시원한 창가를 통해 신천거리를 볼수도 있으며, 창가에 늘어서 있는 아기자기한 술병들이 매우 다채롭기도 하다.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어 동창회나 반창회 장소로는 더할나위 없이 딱 맞는 곳이며, 남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맘껏 떠들수도 있는 곳이다. 안주가 맛있고 푸짐하게 잘 나오는데, '아무거나'라는 안주가12,000원으로 그중 인기가 좋은 메뉴라고.
여럿이 모였다면 IMF생맥주 SET를 시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생맥주와 안주 두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가격은 18,000원 부터 38,000원 까지 다양하다.
호프말고도 낮에는 식사 또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돈까스나 볶음밥 종류를 찾는 손님이 꽤 많다고 한다. 식사중 비프 스테이크는 16,000원, 복스정식 9,000원, 비프까스 8,000원, 돈까스 6,000원, 볶음밥 종류는 4,500원으로 모두 맛있어서 골고루 모두 잘나가는 음식들이다.
이곳 복스팝은 '베스트 극장' 촬영 장소로도 쓰였으며, 많은 잡지에 소개가 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넓고 편안함에 신나는 분위기 때문인지 복스팝을 찾는 손님들의 연령층은 모두 젊은이들로 20대 초반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단골손님도 꽤 많이 있는편이다. 하지만 신분증 확인은 철저하게 해서 미성년자는 절대 받지 않는 양심적인 곳이기도 하다.
◇위 치
신천역3번출구로 나와 기업은행 옆 골목으로 꺾어져 직진하다가 천주교회가 보이면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직진하다 보면 약 100m쯤에 복스팝이 위치해 있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 3번출구
◇버 스
21번[압구정], 56-2번, 555-2번[강남역]
68번, 569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