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닥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장외주식시장의 분위기도 상당히 고무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과의 시차성이 있어 곧바로 반등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장외시장에서도 확산되는 조짐을 보였다. 전반적으로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시큐어소프트 등 일부 종목은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차별화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팍스넷 나눔기술 건잠머리 등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종목들에도 유동성이 집중됐다.
반면 투자자들의 취향에 맞지않고 유행에 뒤처지는 종목들은 여전히 관심권밖에 머물렀다. 강원랜드는 새로운 재료가 나오지 않고 주가 탄력성이 둔화되자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고 삼성SDS 신세기통신 온세통신 등 대형주들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시장 주도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팀장은 “장외시장이 코스닥에 후행하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지난 2주간의 조정기를 거쳤기 때문에 점차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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