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증시의 특징은 거래소시장의 소강상태속에 코스닥시장에서 활발한 수익률게임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중가 우량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비교적 활발하게 매수를 했지만 일과성 외국인 선물매매에 춤을 추는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매매로 주가 향방에 대한 혼란이 가중됐다.
이로 인해 유동성이 제한적인 일반투자가들은 더욱 더 코스닥으로 몰려들었고 코스닥 지수는 6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
또 한가지 특징은 외국인 매수종목군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지수관련 대형주를 주로 매수해 왔던 외국인들이 중저가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개인과 기관투자가의 유동성이 실제적으로 보강되었을 경우를 대비해 개인 및 기관 선호주에 대한 선취매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유동성 보강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중저가 우량주식의 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인천제철 현대모비스 한화석화 현대차 삼성전기 삼성SDI 두산 삼성테크윈과 같은 중저가의 우량주와 굿모닝증권 삼성증권 삼성화재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우량 금융주들이 외국인의 주요 매수 대상이다.
코스닥은 개인들이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테마별, 종목별로 빠른 순환매를 펼치며 대기매물을 소화하면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이루어지 않는 상황에서 주도주 탐색과정이 길어지고 있다. 이는 주가 향방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 에너지의 분산과 함께 종목별 순환매에 따른 수익률 게임의 전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상 최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파세코, 챠트 우량주인 쌍용정보, 일본회사에 대규모 납품을 추진중인 한국통신, 유무상증자를 앞둔 동화기업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