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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타프시스템, 미·유럽 등지에 수출 협상 활발

입력 | 2001-02-20 10:29:00


타프시스템(대표 정재영)이 3D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 일본, 유럽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20일 게임, GIS(지리정보시스템), 군사 시뮬레이션 및 시뮬레이터 등의 부분에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3건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영국 방위산업체 BAE에 ‘워 게임(war game)’ 관련 군사 시뮬레이션 기술 공급, 일본 숙박업계에 작년 국내에 출시된 ‘똥침찌르기’ 게임인 ‘붕가붕가’를 수출 및 UN에 GIS제품을 납품하는 것 등이다.

BAE는 군사 시뮬레이션 분야의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워 게임’ 관련 기술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19일 오후 타프시스템을 방문해 이 기술 및 제품에 관련된 협상을 했다.

‘붕가붕가’는 특이하게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게임기를 사고자 하는 사람은 일본 내 여러 개의 ‘러브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쿠 시스템’.

이 회사는 게임을 일본 실정에 맞게 ‘과장의 엉덩이(가칭)’ 등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크기도 줄여서 제작해 줄 것을 요구하며 개조비로 600만원을 타프시스템에 준 상태다. 이 게임기는 이번 달 말에 일본 내에서 테스트(income test)를 거친 후 대당 10만 엔에 공급될 예정이다.

GIS 도구 가운데 하나인 ‘리얼랜드(RealLands)’는 UN의 ‘GIS Working Group’의 기술 사무관과 20개 납품에 대해 협상중이다. 타결될 경우 이번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납품된다.

작년에 협상이 마무리되고 이제 출시되는 제품도 있다.

‘대물낚시광2’는 북미에서 3월말에 ‘지미 버펫의 솔트 워터 피싱’이라는 이름으로 소니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용으로 출시된다. 미국 월드와이드가 판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어플레임이 유통한다. 타프시스템은 로열티로 개당 도매가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희웅heewo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