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엔씨소프트의 주요 상품인 리니지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리니지 매출액은 8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가집계됐다. 작년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매출액 8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리니지 동시접속자수는 10만명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PC방 가맹점 수는 1만5182개에 달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액제 사용자 계정이 늘고 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를 "PC방에 치중된 수익구조에서 탈피, 수익원을 다변화해 매출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중대한 변화"라고 판단했다.
LG증권은 수익지표의 호전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당초 919억2000만원에서 1180억4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 순이익도 436억8000만원에서 498억300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2월들어서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계속되는 실적 호전과 시장환경 개선, 그리고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말 8.1%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4.0%까지 상승해 있다.
LG는 그러나 "가파른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0일 11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적정주가는 18만8000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