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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가 12P 올라 600선 회복…코스닥 소폭 상승

입력 | 2001-02-20 15:35:00


주가가 12포인트 가까이 올라 하락한지 하루만에 상승반전, 다시 6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거래소에 비해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연중 최고치(87.38P)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20일 서울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2.07포인트(2.02%) 오른 608.74, 코스닥지수는 0.36포인트(0.41%) 소폭 상승한 87.6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의 상승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수 연관도가 높아진 증권 은행등 금융주 중심의 장세가 전개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관련기사▼

○기관투자가들이 개별종목을 매수하는 이유
○개인의 저력에 외국인도 따라온다
○고객 예탁금 9조원대 눈앞…721억원 늘어나
○외국인 순매매 순매매 상위 20종목(거래소)
○외국인 순매매 순매매 상위 20종목(코스닥)
○쌍용정보통신등 13종목 코스닥50 신규편입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780계약을 순매수했으며 주식시장에선 매도우위에서 하루만에 56억원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닥 거래량은 6억4400만주, 거래대금은 3조3047억원을 기록, 거래소시장(4억9566만주, 거래대금 2조7057억원)을 앞질렀다.

삼성증권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이 신규 선물을 많이 사들이며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면서 “증권주를 포함한 개별 종목 강세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상승 종목이 640개(상한가 43개)에 달해 화려한 개별 종목 장세를 펼쳤다. 하락 종목은 175개에 불과. 증권업종지수는 10% 가까이 치솟아 이날 거래된 40개 종목(상한가 2개)이 모두 초강세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기관(142억원)과 외국인(57억원)이 순매도에서 장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며 ‘쌍끌이 장세’를 펼친 가운데 개인은 1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삼성전자가 2500원 올라 21만2000원으로 마감, 이틀만에 21만원선을 회복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포항제철(2400원·2.51%) 한국전력(750원·2.93%) 한국통신(100원·0.15%)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SK텔레콤(-3500원)은 약세로 시가총액 상위 5종목 등락이 엇갈렸다.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빠른 시간내 결론을 낼 것이라는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 발언에 힘입어 대우관련주들이 초강세를 기록했다. 초저가주인 대우중공업(↑10원·80원)은 13일째 상한가 행진을 펼쳤고, 대우차판매(↑250원·1925원)도 상한가로 뛰어 올랐다. 대우전자는 4.54%, 대우통신은 1.58% 올랐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개인투자가(321억원)들이 활발한 매수주문을 펼치며 장을 이끌었으나 기관(127억원)과 외국인(192억원)이 쏟아내는 매도공세에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벅찬 모습이었다.

한글과컴퓨터 다음이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3∼4%대 떨어진 가운데 장중내내 약세를 보인 새롬기술은 보합을 기록했다. LG텔레콤(300원·4.70%) 하나로통신(100원·2.79%)이 강세를 보였으나 한통프리텔(-1200원) 한통엠닷컴(350원)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마크로젠은 중국업체와 제휴를 추진중한다는 소식으로 4%대 강세로 대성미생물(3500원) 벤트리(600원)등 바이오 관련주의 상승을 주도했다.

오른 종목은 352개(상한가 70개)로 내린 종목(226개)보다 많았으나 오른 종목이 장중 440개를 넘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이사는 “최근 코스닥에 몰린 개인투자가들이 다시 거래소로 옮겨가며 시소게임을 벌이는 양상”이라며 “당분간 지수는 580∼620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호jinho@donga.com